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주말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고 길가에 코스모스도 예쁘게 피어있는데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예보가 맥 빠지게 하더군요. 아직 가을도 가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심하면

올 겨울에는 더 심할 것 같군요.

 

지난 주,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정말 한 편의 코미디 같았습니다.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이 국정감사에 비상대책위원회로서 증인으로 참석했는데요.

비대위 측은 자신들의 잘못을 '일부분' 인정한다면서도 '개인재산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합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그녀는 계속 의원들을 향해 "불쌍한 유치원 선생님들을 도와달라"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하네요,

 

그러면서 준비해온 헤드랜턴을 끼며 (그것도 거꾸로) "우리 정말 불쌍하다. 월급도 못 주는 원장들이 많다. 아이들 30명을 돌보며

인건비도 못 받고 교사들 봉급을 주고자 아파트도 자동차도 팔았다" "사립유치원장이 전부 '루이뷔통'은 아니다"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합니다.

 

그런데 이날 김 지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며 입고 나온 셔츠는 한 벌에 약 63만 원 가량인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 사의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분노를 샀는데요.

 

 

톰 브라운은 미국 뉴욕 명품브랜드로 프랑스 국기를 반대로 한 듯한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뤄진 삼색 그로스 그레인이 상징이라 합니다.

 

지원금 빼돌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박봉이고 아이들에게는 형편없는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원장이 제일 빈곤하다 읍소하면서도 눈에도 잘 띄는 명품 옷을 입은 그녀는 코미디언을 했으면 더 성공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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